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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진출' 박용진 "1차 득표율 안 알려줘"…김성환 "당사자 공개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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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진출' 박용진 "1차 득표율 안 알려줘"…김성환 "당사자 공개는 상식"

朴 "깜깜이 경선 계속돼 답답"…金 "경선 패배자가 점수 모르면 어떻게 승복하겠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회가 일부 경선 당사자에게 득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달리 개표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또다시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북을 지역구 3인 경선에서 상위 2인에 포함돼 결선에 오른 박용진 의원은 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어제 결과에 대해서 뭐 하나도 수치를 안 가르쳐주더라"며 "투표율, 득표율 이런 것들 하나도 안 가르쳐주고 그냥 '결선' 이것만 얘기해 줬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지역구 후보 3자 경선에서는 아무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득표 2명이 결선을 치르는데, 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은 3인 경선 지역구로 지정됐다. 박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돼 30% 감산 불이익을 안고 경선을 치렀으나 상위 2인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만일에 제가 감산 30%가 없었으면 1차에 끝났다, 1차에 제가 과반 넘은 건 분명하다"며 "(득표수 공개를) 요구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당 선관위가 공개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당 선관위가 득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만일에 제가 1차에 60%를 얻어버렸으면 본선(결선 투표)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그것을 가르쳐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더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제가 1차에 60%를 얻었으면 2차에 가나마나, 보나마나구나 이렇게 될까봐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프랑스 대선을 보나 결선투표 어디를 보나 1차 투표 결과를 투표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공개한 뒤 2차 투표에 들어가게 하는데 이게 저는 이해가 안 된다. 당헌·당규에도 없는 규정인 걸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무것도 모르는 깜깜이 경선이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이제는 1차 투표에 우리 당원들과 강북구 주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 참여 그 열정이 녹아 있는 그 결과를 제가 모른다고 하니까 좀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강북을 1차 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뒤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박용진·정봉주 후보의 득표 격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서울 강북을처럼 3자 경선을 치른 경기 고양병(홍정민 의원 지역구) 경선 득표율을 당사자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개표 과정과 결과를 경선 참가 당사자들에게 모두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기자들이 알려달라고 하니까 공개할 수 없다고 했겠지만 당사자한테는 당연히 알려주지 않겠느냐"며 "당사자들이 자기 점수를 모르고 승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보면 당사자들한테는 당연히 알려주지 않겠느냐"며 "그래야 만약에 특히 경선에서 패배한 당사자들 같은 경우에 자기 점수를 모르고 어떻게 승복을 할 수 있겠느냐. 당연히 그 결과를 알려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든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 청구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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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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