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자율 평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광주 광산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에서 초등학교 평가업무 담당자 및 3학년 담임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초등교원 설명회'를 열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2022년부터 원하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3학년 전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책임교육 학년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교과 공부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을 뜻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등을 이용해 개별 학생의 성취 특성을 진단한다.
지필고사와 달리 학교별로 시기를 정해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평가는 문해력과 수리력 등 2개 영역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3단계로 나눠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교육청은 올해 초 전교조 등 교육단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진단 결과는 점수화되지 않고 성취 수준만 나온다"며 "석차를 만들거나 다른 학생과 비교하는 상대 평가와 달라 학생별로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 다양한 기초 실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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