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3일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시민안전실 주관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의료 서비스 이용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행정부시장이 차장, 시민안전실장이 총괄조정관, 복지건강국장이 통제관, 공공보건의료과장이 상황총괄 담당관을 맡는다.
광주시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고광완 행정부시장의 주재로 사회재난과, 공공보건의료과 등 유관부서, 5개 자치구와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의료 체계를 점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됨에 따라 광주시 사회재난과는 재난상황을 총괄 운영하고 공공보건의료과는 비상진료 대책 상황반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 추진, 구조구급과는 응급환자 이송 등을 담당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공공병원·보건소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응급실 운영, 필수 의료과목 중심의 단계적 진료체계 전환 등 비상진료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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