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분당구보건소를 현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시는 현재 야탑동 349번지 부지(2992㎡ 규모)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3층의 분당구보건소 건물(연면적 2753㎡)을 철거한 뒤 오는 2029년 말까지 해당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연면적 1만3763㎡ 규모로 신축하는 방안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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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한 용역은 오는 6월 말까지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진행될 예정으로, 용역업체는 시의 방안을 전제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요 시설 배치와 설계 및 디자인 등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공간 협소로 수정구보건소 등 지역 곳곳에 분산·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정자동) △스트레스 관리실(야탑동) 등을 신축 분당구보건소 내에 배치하도록 설계해 시설별 기능을 효율화하는 건축기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27면에 불과한 주차장도 1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선된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분당구보건소 신축 계획을 수립한 뒤 현 부지의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비롯해 설계 공모와 설계 용역 발주 절차를 밟는다.
착공 시점은 2027년으로, 총 5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속적인 제공을 위해 3년의 신축 공사기간 동안 분당구보건소 임시청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현 위치에서 3㎞ 떨어진 야탑동 621번지 일대로의 이전·신축을 계획했었지만, 교통 불편을 비롯해 약국과 병·의원 등 의료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 결과 등을 고려해 지난해 5월 현 부지에 신축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교통·의료 인프라 활용과 시민 접근성은 물론, 원스톱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등 다각적인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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