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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학생 마음 건강 돌보는 일, 절박하고 중차대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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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학생 마음 건강 돌보는 일, 절박하고 중차대한 과제"

서울시교육청, '교실 속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 방안' 발표

정서행동 위기학생 10명 중 8명 가까이가 ADHD를 겪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심화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함께 전문가 직접 상담 및 치료비 지원 등 통합 관리에 나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행동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은 학교 교육을 위해 절박하고 중차대한 과제"라며 '교실 속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교실 속 정서행동 위기학생의 유형은 ADHD 78.6%, 반항 52.9%, 품행장애 50.5% 등이며(좋은교사운동, 2022),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 불안 등(교육부, 2022)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이에 교사 전체의 87.1%가 정서행동 위기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학급 내 1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약 90%에 이른다(좋은교사운동, 2022).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실 속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초중고 현직 교사들고 구성된 좋은교사운동과 함께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공론화하고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대안으로 긍정적행동지원(PBS) 적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긍정적행동지원을 구체화했으며 기존의 생활지도 및 심리정서 분야의 정책을 포괄해 "예방적 지원 ➝ 전문적 지원 ➝ 집중적·개별적 지원"으로 구성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긍정적행동지원'이란 학생의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행동의 동기를 찾고, 행동중재 계획을 수립하여 수행하고 결과를 평가하며 학생의 더 나은 행동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먼저, '예방적 지원'은 교실 안에서 일상적인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를 실행하는 단계로 학생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학생이 학교 생활 규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 지원이다.

또 교실 속 학생의 문제행동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문제행동의 예시와 긍정적행동지원의 다양한 사례를 넣어 제작한 '교실 속 문제행동 지도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가이드북 활용과 서울PBS누리집 온라인 상담창구, 교원 위(Wee)자문단 등이 함께 작동한다면 특별한 전문가의 지원 없이도 일상에서 선생님이 교실의 학생 행동을 관찰하고 문제행동을 예방하며 관리하기 위한 긍정적행동지원 실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으로, '전문적 지원'은 일상적인 생활지도를 했음에도 문제행동을 보일 때 전문가가 학교 현장을 직접 지원하는 단계다.

이 같은 현장지원은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한 학기 동안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교사가 함께 교실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지원(유형 1), △수시로 발생하는 위기 상황이 있을 경우 단기적 지원(유형 2), △교실에서 유사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교사 그룹을 구성하여 교사 간 사례공유 및 전문가의 가이드 제공(유형 3) 등이다.

교육청은 "정서행동 위기학생의 심리정서적 위기가 발견된다면 학교 내 위(Wee)클래스 상담과 마음건강 전문가의 전문상담이 가능한 '마음건강 ONE-STOP센터'를 통해 적극 치유하겠다"고 했다.

'위(Wee)클래스'는 단위학교의 1차적 상담을 지원하는 학교상담실로, 학교폭력 피·가해 및 부적응 등 위기학생에게 상담·치유·교육을 지원한다.

'마음건강 ONE-STOP센터'는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계가 어려운 학생에 대한 학교 방문 맞춤식 상담을 통해 학생의 마음건강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다문화학생 중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해서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다+온센터)'를 통한 원스톱(One Stop)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생활지도, 전문가의 개입에도 문제행동이 지속된다면 전문 팀을 구성해 집중적·개별적 지원을 한다.

보다 집중적이고 개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분야별 전문가 팀 접근을 통해 작업치료, 언어재활, 심리치료, 상담 등 관련분야 전문가를 중재팀으로 구성하여 집중적인 개별 중재를 실행한다.

교육청은 특히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실시하는 '마음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을 통해 "필요 시 병의원 등 전문기관을 연계하여 1인당 1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살시도 또는 심각한 자해를 시도했던 심리정서 고위기학생을 위해서는 '네잎클로버를 찾아가는 위기 지원단'을 구성, 보다 깊은 지원을 약속했다.

'네잎클로버'는 학생, 교원, 보호자, 학급을 네 개의 클로버 잎사귀로 표현한 것이며 마음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찾아가 위기학생을 통합지원하는 과정에서 교육공동체가 안정을 찾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가 되어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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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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