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승찬 경기용인병 예비후보가 신분당선의 '구간별도요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3개 사업자를 통합하고 '거리비례제'로 요금체계를 변경하면 별도요금 폐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부승찬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부 후보는 이날 "신분당선 요금인하에 대한 지역정치의 무관심·무능으로 9년간 수지구민들은 '구간별도운임'을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세를 민간사업자에 납부해왔다"며 "광교부터 신사까지 3개 사업자가 별도로 통행세를 걷는 체계를 바꿔 신분당선 요금을 분당선 수준으로 내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현재 (주)경기철도가 정자~광교 구간을, (주)신분당선이 강남~정자 구간을, 그리고 (주)새서울철도가 신사~강남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신사 요금은 4000원으로, 유사 노선인 분당선 미금~강남구청 요금 1700원보다 2.3배 비싸다. 이는 신분당선에만 있는 구간별도운임 제도 때문이다.
신분당선은 3개 구간(광교~정자, 정자~강남, 강남~신사) 내 한 정거장이라도 이동 할 경우 1개 구간당 추가로 700~1000원을 구간별도운임을 내는 체계다. 2개 구간 이상 이용 시 500원 할인되나, 신사~강남 구간은 해당되지 않는 복잡한 체계다.
부 후보는 "광교에서 정자까지 일곱 정거장을 가든, 수지구청에서 동천까지 한 정거장을 가든, 똑같이 별도운임 1000원을 징수하는 건 누가 봐도 불합리하다"며 "3개 민간사업자 수익률을 맞추려고 억지로 도입한 구간별도운임 대신 거리비례제 요금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률을 억제하고 이용자 편리를 증진시켜야한다"라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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