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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백년동행 소통한마당'서 전·현 시장 '신경전'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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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백년동행 소통한마당'서 전·현 시장 '신경전' 해프닝

경기 오산시의 '백년동행 소통한마당' 행사장에서 전·현 시장이 시정 문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촌극이 빚어졌다.

앞서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각 동별 주민대표 등 주민 300명 내외 참석이라는 ‘강제 동원령’ 지침을 세워,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프레시안 1월 25일 보도>

▲30일 ‘백년동행 소통한마당’ 첫날 행사가 열린 대원 1동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올해 시정 운영에 대한 방향 및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오산시

1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소통한마당 첫날 행사가 열린 지난달 30일 대원 1동 원일초 대강당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전 오산시장, 시·도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먼저 이권재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올해 시정 운영에 대한 방향 및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시장이 오산시에 대한 재정 문제를 강조하며, 내빈으로 참석한 곽상욱 전 시장을 향해 오산미니어처빌리지와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 적자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시장은 매년 적자로 허덕이는 2곳에 대해 곽 전 시장에게 투자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고, 곽 전 시장은 개관 당시 코로나19로 예약제 및 거리두기 등의 상황으로 경영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맞받았다.

계속된 언쟁으로 ‘뿔’난 곽 전 시장이 행사장을 나왔지만, 이 시장은 주민대표 등을 향해 “국회의원이 되신다고 하시는 분이 시와 관련된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설명도 듣지 않으시고 가셨다”면서 프레젠테이션을 이어갔다는 것.

이어 이 시장은 토크형 설명회를 진행하며 안 의원을 향해서는 “차후 국회의원으로 재선출이 되면 오산시 건설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많은 힘을 보태달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이모(43, 자영업)씨는 “직접적인 이해관계인을 앞에다 두고 이렇게 공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 알력 싸움으로 밖에는 비춰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권재 시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오산시에서 매년 빚어지는 예산 문제에 대한 설명을 하다가 보니, 보충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 정도”라고 했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이권재 시장의 나를 향한 주장은 명확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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