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취약시기인 겨울철을 맞아 도내 재발·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겨울철은 ASF의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가 먹이 부족 등으로 도심지 및 양돈농장 인근에 출몰이 잦은 시기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포천과 김포의 멧돼지 출몰 지역 인근 양돈농장에서 ASF 6건이 발생했다.
이에 도는 과거 발생지인 접경지역 농장들과 멧돼지 출몰이 잦은 야산 인근지역 방역 취약농장 등에 대해 차단방역을 위해 집중 지도 중이다. 또 농장 방역시설에 대한 운영과 정비관리 점검,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돼지 등에 대해 출하 전 예찰·검사와 도축 전 임상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올해에 야생멧돼지 포획이 힘든 국내 지형 여건을 고려해 10억원의 예산을 신규 투입해 농가에서 야생멧돼지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피제 살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경묵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검출 지역도 확산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확산·전파로 인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시설의 철저한 운영과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지역 14개 시·군에서 38건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41개 시군 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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