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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빈소로 온 마지막 택배"...택배 기사가 보여준 고객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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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빈소로 온 마지막 택배"...택배 기사가 보여준 고객 감동

네티즌들, "이런 뉴스로 도배됐으면 좋겠어요"...

대구의 한 택배 기사가 고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주문한 택배를 전하기 위해 빈소까지 직접 찾아 고인 영전에 전달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 분 꼭 회사에서 칭찬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재한 A씨는 "갑작스럽게 당한 모친상을 치르던 중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한 분이 우물쭈물 ○○씨 빈소 맞냐면서 택배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휴대폰에 택배 기사님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는지 부고 문자가 간 것 같다"며 "기사님은 주소지로 배송하지 않고 빈소로 직접 가지고 오셨다"고 했다. 택배 기사가 들고 온 것은 A씨 어머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주문한 상품이었다.

이어 A씨는 "기사님은 얼굴을 뵙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했다"며 "내일이 발인인데 늦게 오면 실례일 것 같아 최대한 서두르며 오느라 일복 차림으로 와서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는데 형제들 모두 울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물건만 주고 가셔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조의금까지 하고 절도 올리고 가셨다"며 "이 사연이 회사까지 널리 알려져 기사님 좋은 일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뉴스로 도배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고마운 분들이 계셔서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며 칭찬을 보내고 있다. 또 "아직 우리 사회의 택배기사님 같은 마음이 있다는 게 감동이다. 정치인들 보고 배워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택백 기사가 물건을 옮기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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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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