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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11월에도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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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11월에도 기준금리 동결

2회 연속 동결…국채 금리 급락·시장 환호

미국 연방준비은행(Fed,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시장이 곧바로 반응했다.

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만장일치의 결정이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두 차례 회의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미국 경제가 3분기에도 맹렬한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유로 거론됐다.

CNN은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 인근에 형성됐다"며 "미국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이 최근 국채 수익률 급등 이유"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채권 수익률이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융 상황의 지속적인 변화가 통화 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국채 금리가 인상함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없이도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른 만큼, 일단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결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런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업률 증가를 보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매우 만족했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은행(Fed)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

다만 FOMC는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에 관해 "연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그들은 재정 긴축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그런 목표를 달성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아직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FOMC 결정은 시장 친화적인 선택이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가르기 차우드후리(Gargi Chaudhuri) 블랙 록 투자 전략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고려할 때 파월은 훨씬 매파적일 수 있었"으나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훨씬 더 균형 잡힌 모습이었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이 이번에는 '비둘기파'에 가까운 결정을 내렸다는 진단인 셈이다.

이에 따라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71포인트(0.67%) 오른 3만3274.5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4.06포인트(1.05%) 상승한 4237.86을, 나스닥 지수는 210.23포인트(1.64%) 오른 1만3061.47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 금리 역시 급락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증시 마감 기준 전일 대비 0.15%포인트 떨어진 4.76%를 기록했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얼마나 '더 안정적으로 침체하느냐'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CNN은 "연준에 좋은 소식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차입 비용이 커졌고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인해 (소비) 예산이 부족해졌으며 전염병 저축이 고갈되는 등 미국인이 직면한 기타 경제적인 장애물로 인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없이도) 경제가 어느 정도 활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CNN은 고용 시장 동향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CNN은 "고용 시장이 약해지면 그에 따라 소비도 약해진다"며 "고용주의 인건비를 광범위하게 측정하는 고용 비용 지수(Employment Cost Index)가 3분기 들어 이전에 비해 약간 가속했으나 여전히 지난 몇 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해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월 미국 고용시장 데이터를 오는 금요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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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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