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 불구속, 국힘 검찰 수사 정치 버려야"

"이재명에만 매달리지 말고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길"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라"고 충고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2년 동안 부패사건의 중심에 섰던 이재명 대표 사건이 어젯밤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불구속으로 결론이 났다"라며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기이지만,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영장 담당 판사 한 명이 흔들리는 대법원장 후보를 구제하는 기막힌 결정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영장 기각은 불법(不法, illegel)과 부당(不當, unfair)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불법을 선택한 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부당이 불법보다 더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 감성이 이성보다 앞설 때가 있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의 안내를 받아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