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 8기 공약인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탄약고 이전의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약 6억원의 예산을 투입 '계양구 군사시설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다음 달 초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장․국방부장관 면담'에서 공식 건의한 인천지역 주요 군부대 이전․재배치 계획 수립의 후속조치로 귤현동 탄약고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다.
우선,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적의 이전 후보지를 발굴하고 대체시설은 지하형 탄약고로 조성해 주변지역 주민들의 안전문제 및 토지이용 제한 해소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귤현동 탄약고는 1970년대 조성될 당시만 해도 도심 외곽에 있었다. 하지만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및 경인아라뱃길 건설, 제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점차 도시가 확대되면서 현재는 도심 한가운데 남아있는 형태가 됐다.
따라서 탄약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탄약안전문제 해소 및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십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탄약고 이전을 요구해 왔지만, 대체부지 마련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지역 현안으로 남아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탄약고 이전 후보지 발굴 및 대체시설 지하형 탄약고 계획 수립, 종전 부지의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부대 및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국방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인천시․국방부 정책협력 전담팀 구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