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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쓰레기산’…지금은 ‘해바라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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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쓰레기산’…지금은 ‘해바라기 정원’

경기 의정부 시민들이 쓰레기산으로 부르던 신곡동 일대 땅이 해바라기 정원으로 바뀌었다.

25일 시에 따르면 20년 넘게 건설 폐기물 26만 톤이 쌓여 있던 신곡체육공원 3만㎡(전체 면적 6만657㎡) 부지에 대규모 해바라기 정원을 만들어 개장했다.

▲의정부 신곡체육공원에 만든 달빛 물든 해바라기 정원.ⓒ의정부시

이곳은 1999년 허가를 받은 한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체가 영업하면서 시유지(1만2000㎡)를 무단 점용한 장소다.

당시 이 업체는 보관 허용량을 넘겨 폐기물을 방치했다. 또 인근 모 종교단체 땅에도 폐기물을 쌓아뒀다.

이런 가운데 해당 부지는 2009년 신곡근린공원 조성지로 결정됐다.

그러나 26만 톤(토사 20만 톤·폐기물 6만 톤)에 이르는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공원을 만들지 못했다.

이러면서 시민들은 이곳을 쓰레기 산으로 불렀고, 악취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자 시는 2016년 12월 업체에 대한 영업 허가를 취소한 뒤 폐기물 처리를 명령했다. 하지만 업체는 이를 3년가량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시는 2020년 5월 총사업비 23억8000만원을 투입해 방치 폐기물을 치우는 행정대집행을 했다.

▲건설 폐기물 26만 톤이 쌓여 쓰레기산으로 불린 신곡체육공원 일대 부지. 사진은 시가 2020년 행정 대집행을 통해 폐기물을 치우는 모습.ⓒ의정부시

시는 지난 7월 시민들과 함께 이곳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해바라기 정원은 부용천을 산책하며 오갈 수 있고 사진을 찍을 장소도 많다.

특히 의정부경전철과 주변 아파트, 병원 등 주변 도심 경관과도 잘 어울려 사진 작가들도 자주 찾는다.

다음 달 7일 해바라기 정원에선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와 행복배달콘서트가 열린다. 이후 15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 덕에 쓰레기산을 해방라기 정원으로 바꿀 수 있었다”며 “그런 만큼 시민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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