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 운전자가 변압기를 들이받아 5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9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한 도로에서 A씨(41)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전신주의 변압기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나 차량으로 옮겨붙어 소방서 추산 58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은 곧바로 꺼졌지만, 농성동 일대 5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6%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전 전신주와 변압기를 교체하는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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