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나라는 무릇 기강이 서야 한다"며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박 전 원장은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최근 논란이 된 영부인 김건희 전 대표의 '나토 순방 중 명품 쇼핑' 외신 보도에 대해 "대통령 내외분의 안위는 국가안보1호다. 어떻게 영부인께서 리투아니아 명품점 5곳을 '호객 행위'로 다니셨다는 위험한 엉터리 바보 발표를 할 수 있느냐"라며 "닭머리를 가진자라도 이런 말은 못한다. 파면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이주호 교육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겨냥한 듯 "입시 비리와 조국 일가 수사를 하셨기에 교육전문가라고 아부하는 자, 영부인 일가 땅투기 의혹에 1.7조의 국책사업을 백지화하는 자, 이 모든 분 함께 전자 결재로 해임하시고 귀국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아울러 더욱 악화되는 국내 비 피해 상황 및 피해 국민에 대한 철저한 수습과 추가 안전 조치에 매진하라고 지시해야 한다. 지금 시민, 소방대원, 공무원 등 전국 각지에서 우리 국민은 재난과 전쟁을 하고 있다. 대통령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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