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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6㎜ …장맛비에 광주·전남 곳곳 '생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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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6㎜ …장맛비에 광주·전남 곳곳 '생채기'

도로 침수 등 총 23건 피해신고…7월 1일까지 최대150㎜ 예상

광주·전남 전역에 강약을 반복하며 장맛비가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다.

또한 앞으도로 시간당 30~60㎜ 안팎의 집중 호우가 예보돼 각종 사고와 침수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장성·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 제외)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30일 오전 5시 37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인근에서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구청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흑산도와 홍도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체됐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된 광주·전남 누적 강수량은 신안군 가거도 106㎜, 담양군 봉산면 86㎜, 진도군 지산면 76.5㎜, 해남군 해남읍 72.9㎜, 광주 과기원 53.5㎜, 광주 운암동 46.7㎜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8일까지 나흘간 최고 365㎜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 추가로 집중호우가 예보됐지만, 실제 내린 비는 상대적으로 적어 큰 피해는 없었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광주 호우 피해 신고(소방 기준)는 14건(침수, 식당 석축 일부 붕괴 등)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9건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7분께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인근 식당 담장이 무너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6시 4분께는 광주 서구 유덕동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먼지 날림 방지막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들이 방지막에 깔렸으나 별도 인명피해와 교통 혼잡 등 상황은 없었다.

소방 당국과 동구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며 담장 축대가 무너진 사고로 보고 안전 조치 중이다.

전남에서는 전날 오후 11시께 나주시 가로수 쓰러짐, 무안군 도로 침수 등 비교적 경미한 비 피해 신고만 접수됐다.

광주·전남 지역 국립공원 탐방로 폐쇄도 이어지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64개, 무등산국립공원 63개, 지리산국립공원 54개 등지에서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광주와 여수, 무안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는 아직까지 지연 없이 운항이 계획됐다. 여객선도 53개 항로 82척 중 1척만이 운항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이날 오후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 남해안에도 다음 날 새벽까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7일부터 28일 사이 광주·전남에 집중 호우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시설 파손, 저지대·농경지 침수 등이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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