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8월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채집한 검노린재나무잎에서 항당뇨 효능을 갖는 주요 성분을 최초 발굴·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2023년 섬·연안 생물 유래 천연물 확보 및 정보생산' 연구과제를 통해 전남 섬·연안에 자생하는 식물 유래 추출물을 대상으로 주요 성분 및 생리활성 효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밝혀낸 성과다.
연구 결과에서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이 단백질 당화 억제 기능을 보이며 이에 따른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성분 분석을 통해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 속 '퀘르세틴 배당체'와 '엘라지탄닌' 성분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했고, 이 성분들이 단백질 당화 과정의 중간 물질을 포집함으로써 항당뇨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음을 질량분석법을 통해 밝혀냈다.
관련 연구 논문은 분석 화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에 2023년 5월 게재됐으며, 향후 항당뇨 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연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섬·연안 생물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유용정보 확보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