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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도, 학생도 더 많아요”…“양주교육청 신설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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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도, 학생도 더 많아요”…“양주교육청 신설 좀 합시다”

시, 연말께 성명 발표…예산·인력 권한 쥔 행안·기재부 설득이 관건

경기 양주시가 최근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옥정·회천신도시 내 학교 신설이 잇따르는 등 교육 행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시는 연말께 교육지원청 신설 당위성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뒤 중앙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관건은 예산 편성과 조직·인력 권한을 쥔 기재부·행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동두천시 중앙로에 있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9일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양주 인구는 25만2218명(4월 말 기준)으로 동두천 인구 9만460명보다 많다.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역시 총 59개교(학생수 2만8187명)로 동두천 24개교(8989명)의 배가 넘는다. 하지만 양주시 교육 정책 업무 대부분을 동두천에 있는 교육지원청에서 맡고 있다.

이러다 보니 교육 행정이 동두천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많다.

시는 2020년 5월 궁여지책으로 옥정신도시에 양주교육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그러나 날로 증가하는 교육 행정 수요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엔 양주시민들이 직접 국민신문고를 통해 요구했고, 2020년 9월엔 시가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했다.

그렇지만 매번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2020년 5월 옥정신도시에 문을 연 양주교육지원센터.ⓒ양주시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4월7일 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 중인 과천·구리·의왕·화성·하남시에 공동 대응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개별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기 보다는 상황이 똑같은 6개 시가 이 사안을 함께 논의·대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반면 화성·하남시는 회신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에 시는 나머지 3개 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지난 1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연말께 이들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할 예정이다.

다만 6개 지역의 통합교육지원청을 한 번에 분리·신설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 만큼 이 사안에 함께 대응하기로 한 양주·구리·과천·의왕시의 입장 차이는 풀어야 할 숙제다. 무엇보다 예산·인력 권한을 가진 주무 부처를 설득하는 일도 관건이다.

시 관계자는 “양주는 동두천과 생활권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 여기에 옥정·회천신도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이 시급하다”며 “교육부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기재부·행안부를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시와 구리·의왕·과천시가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양주시

한편, 양주시는 1954년 12월 양주군 교육구청으로 출발했다. 

이후 1972년 12월 의정교육청에 흡수되면서 폐지됐다.

그러다 1981년 7월 양주군 동두천읍이 동두천시로 승격·분리했다. 그러면서 2010년 9월부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으로 통합했다.

현재 경기지역에서 2개 지역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포함해 화성‧오산, 광주·하남, 군포·의왕, 안양·과천, 구리·남양주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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