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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지방정부 최고평점 1위는 제주, 2위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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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지방정부 최고평점 1위는 제주, 2위는 대전

2021년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ESG 평가에 이은 두 번째 공표  

전국 17개 시·도 광역지방자치단체 ESG 평가 결과 제주도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ESG 평가를 공표한데 이어 두 번째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15일 시·도 광역지방자치단체 ESG평가를 발표한 데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직전평가(2021년) B등급을 받았었지만, 이번  종합평점 82.52점으로 평가등급 A를 받아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E(환경) 80.63점·A등급 ▲S(사회) 88.80점·A등급 ▲G(거버넌스) 77.83점·B등급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대전광역시가 종합평점 81.48점을 받아 직전평가(2021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E(환경) 81.00점·A등급 ▲S(사회) 82.83점·A등급 ▲G(거버넌스) 80.65점·A등급의 우수한 평가로 2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는 종합평점 81.23점으로 직전평가(2021년)에 이어서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분야별로는 ▲E(환경) 82.88점·A등급 ▲S(사회) 80.30점·A등급 ▲G(거버넌스) 78.50점·B등급의 좋은 성적을 올려 3위를 기록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직전평가(2021년) A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종합평점 80.80점·A등급, 분야별 ▲E(환경) 80.55점·A등급 ▲S(사회) 88.95점·A등급 ▲G(거버넌스) 69.20점·C등급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라남도는 직전평가(2021년)에서 등급 변동은 없이 종합평점 79.57점·B등급, 분야별 ▲E(환경) 77.98점·B등급 ▲S(사회) 85.93점·A등급 ▲G(거버넌스) 74.03점·B등급으로 종합평점 A등급에는 근소한 차이로 오르지는 못했으나 '톱5'에 들었다.

ESG분야별로는 환경부문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부문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전라남도,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거버넌스부문 ▲경기도,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대전광역시가 각 분야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평점 S등급을 받은 광역자치단체는 없었다. 하지만 지속가능발전기본법 및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등의 시행으로 광역지자체가 ESG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점차 개선되는 양상(전체 평균평점 76.1점→ 76.9점, 0.8점↑)을 나타냈다. 우수수준인 A등급을 받은 지자체수가 직전평가대비 2개 증가한 반면, 취약군으로 분류되는 보통수준 C등급과 미흡수준 D등급에 해당하는 지자체가 없어 상향평준화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 2021년 처음 발표이후 지자체들의 ESG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상당수 지자체가 전담조직 및 위원회 설치, 컨설팅 및 교육 등을 통해 ESG 행정기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ESG평가가 이를 촉진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SG 가치를 내재화한 행정기반 촉진으로 지역발전에 기여"

▲자문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과 ESG행복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ESG행복경제연구소)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이번 광역지자체 ESG평가에 대한 공정성 및 타당성 검증을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9일 외부 전문가(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김부열·김경민·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참석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이번 지방정부에 대한 ESG 평가가 작게는 지역적 발전, 크게는 국가적 지속가능발전에 초석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왼쪽부터 김연명 중앙대 교수, 송재민·김부열·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발언하고 있다. (사진 = ESG행복경제연구소)

김연명 중앙대 교수는 "ESG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서도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자체의 ESG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을 주기 위한 평가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송재민 서울대 교수는 "지방정부에 대한 ESG관점에서의 평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 이제 어떻게 변화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시그널을 주는 게 평가가 갖는 더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평가로 크게 주목 받은 바 있는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올 하반기에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ESG평가등급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24일에는 기후위기 시대 인류생존의 최후 방어선인 1.5°C HOW를 주제로 제4회 ESG KOREA Forum을 개최하고, 지난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공동주최해 성료 한 ‘ESG 전문가 과정(1, 2기)’을 전문성과 현장성을 레벨 업(level up)해 올해 9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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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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