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못 쫓아가 누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문제와 관련해서 진취적인 사람"이라며 "그걸 못 쫓아가면서 맨날 오역이라고 하면 대통령 욕이나 먹게 하는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라는 사람들이 대통령 본인한테 확인도 안 하고 마음대로 오역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문맥에도 맞질 않던데"라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당신들이 그랬으면 하는 그게 바로 오역"이라며 "과거는 덮고 미래로 가자! 과거 얘기하면 백년이 가도 민주당 프레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지난 20일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한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와 관련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현의 주체, 즉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닌 일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오후 논평에서 "오늘 일부 언론에서 윤 대통령의 WP 인터뷰 내용에 대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이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 대통령은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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