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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멘토' 신평 "이준석의 2030 영향력? 일부 男뿐, 더 많은 女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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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멘토' 신평 "이준석의 2030 영향력? 일부 男뿐, 더 많은 女 배제"

李 '반여성 정치' 지적한 '尹멘토'…그런데 윤석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당내 이준석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안티페미니즘(反여성주의) 정치 행태를 지적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 변호사는 1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심판은 내려졌다고 봐야 될 것"이라며 "이준석계 정치인들은 확실한 심판을 받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이 전 대표가 과거와 비교해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유감없이 또 보여줬다"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그래도 2030 세대에는 소구력이 있으니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새 지도부가 포용하고 가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글쎄요"라며 "이 전 대표의 캐릭터가 아주 강하다. 또 복잡하고, 남이 범접할 수 없는 까다로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분이 2030에 대해서 영향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일부 남성들에 대해서 소구력이 있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처럼 일부 남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더 많은 수의 여성들을 배제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하면 이 전 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제기됐던 의혹인) '성상납'은 구체적인 사실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 전 대표가 반여성주의적 내지 차별옹호적 언급으로 과거 여러 차례 지탄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관련 기사 : '천아용인' 바람의 끝에서 '이준석 정치'의 한계를 보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조언을 받아들여 대선 때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거나, "더 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 문제"라는 희대의 발언을 남긴 것은 바로 윤 대통령이다.

신 변호사는 다만 "물론 '이준석계'에 속한다고 하는 분들 중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더러 있다"며 "제가 듣기로는 이기인 전 성남시의원 같은 분은 여러 가지 훌륭하다고 들었다. 이런 분들이라든지, 또 경우에 따라서는 범(汎)이준석·유승민 계열에 대해 포용의 정신을 발휘해서 함께 나아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국힘당에서 아주 귀중한 존재이다. 이 분이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가 있을 것"이라며 "안 의원 만한 역할을, 중도층 흡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과연 국힘당에서 어느 분이 달리 계시겠느냐"고 적극적 태도를 보인 것과 묘한 대비를 낳았다.

신 변호사뿐 아니라, 앞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이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 명이 보여준 비정상적인 행위를 영구히 추방해야 된다는 판단을 한 것", "(이 전 대표가) 제대로 심판을 받았다" 등 비윤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표 측에 대해 공세를 펴기도 했다.

3.8 전당대회에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천하람 변호사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거할 테면 제거해 보라"며 "어떻게 제거할 건가? 못 한다. 이 전 대표 제거하려고 그 난리를 쳤지만 정치적으로 제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천 변호사는 "김재원·조수진·장예찬 최고위원 이런 사람들이 지금 내부 총질 하는 것 아니냐"며 "김기현 대표가 취임일성으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얘기했는데 그 다음 날 아침에 당장 최고위원들이 1명도 아니고 3명이나 떼로 나와 가지고 '제거하겠다'고 하면 이건 거의 화전양면 전술이고 이러면 김기현 대표의 진정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했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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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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