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 위험들 대비해 유기적 협조·대처 필요한 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무인기가 경기도 항공을 날고 있는데, 저를 포함해 (도민들이) 이런 것들을 뉴스 보고 알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서 열린 2023년 1분기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에 참석해 "도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가운데)가 2023년 1분기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지난 12월 26일 북한 무인기가 넘어왔다. 경기도 여러 시군이 북한과 접경에 있고 무인기가 넘어왔을 때 경기도 하늘을 가장 많이 다녔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로는 대남 정보 파악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언제든지 실제 무기로도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29 참사를 겪으면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정보 공유, 공조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예방부터 현장에서의 대처나 사후 수습 등이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를 우리가 안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지방정부 또 군과 경찰, 소방본부 등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년 1분기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이어 "오늘 미국항공우주국의 지구복사수지위성이 추락하는 범위 내에 한반도가 있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도민과 국민의 생명 안전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며 "통합방위협의회를 계기로 해서 한층 더 긴밀하게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 방안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합방위협의회에는 협의회 의장인 김 지사를 비롯해 심진선 수도군단 부군단장, 박노호 해군 제2함대 부사령관,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등 2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