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국토부 공모 ‘AIoT 핵심기술 개발사업’ 선정
경기 성남시가 홍수와 공사 현장 안전 분야 등에 ‘사물지능융합기술(AIoT·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을 도입·활용할 방침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국토교통부의 ‘2022년 스마트시티 인프라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총 198억 원(국비 128억 원, 민간투자비 26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AIoT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AIoT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종 상황을 예측·대응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는 1㎢ 범위에서 하루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대규모 AIoT 네트워크를 구축, △탄천 유역의 도시홍수 대응 및 배수시설 관리 △도심지 공사 현장 안전·재난·환경 감시 △스마트 시민 안심 공원 조성 등 ‘3종 실증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탄천 유역의 도시홍수 대응 및 배수시설 관리’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통해 시간대별 하천 범람 상황을 예측해 침수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가상공간에 15.8㎞의 탄천 성남 구간을 똑같이 구축한 뒤 수위·강우·침수 등의 데이터 분석 자료와 변화 예측값을 대입해 하천 범람 상황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하는 작업이 실시간 이뤄진다.
‘도심지 공사 현장 안전·재난·환경 감시’는 공사 현장의 영상과 소리를 비롯해 화재·붕괴·유해가스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서 위험 상황을 예측, 실시간으로 알려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서비스다.
또 ‘스마트 시민 안심 공원’은 공원 방문객의 낙상·위험지역 출입과 비명 또는 위험 상황 소음 및 화재와 환경 데이터 등을 분석해 위급상황을 판별하고, 경찰서나 소방서 등 관계기관을 즉시 연결해 시민 안전 대응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초대규모 AIoT 네트워크는 분산된 IoT 연결망을 통합하고, 초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연결성·초지능성·초융합성을 구현할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선제 대응해 재난·안전 수준을 한층 높이고 4차 산업혁명 특별도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지역 고도제한 문제, 민·학·관 힘 합쳐 해결한다
경기 성남지역의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학·관이 손을 맞잡았다.
(가칭)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준비위원회는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 토론회’를 열고 지역 내 고도제한 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송병흠 항공대학교 교수는 "성남지역의 주요 장애 요소인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지역별 고도제한 민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국내·외 고도제한 관련 규정 및 법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오늘과 같은 시민 설명회 등을 연계해 성남시의 상세한 행동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며 "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없이는 고도제한 완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즉각적인 범시민대책기구 발족 및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고도제한 구역에 대한 항공 교통량 분석 등을 통한 가능 범위 확정 △군용기지법 개정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 △비행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건축물 높이 상향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광병 시 건축과장은 "고도제한 완전해결은 민선 8기 신상진 성남시장의 핵심 공약"이라며 "고도제한 완전 해결을 위한 허용 조항을 근거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 방안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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