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월드컵 한국팀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시민응원전

24일·28일·내달 3일 경기장 개방…현장 안전·귀가 대책 등 만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한국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다음 달 3일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이 펼쳐진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월드컵 시민응원전 일정을 발표하고,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월드컵 시민응원전 안내문. ⓒ경기도

도는 현장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시민 동선 관리와 귀가 안내 등을 펴기로 했다.

시민응원전은 24일 밤 10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경기지부와 함께 응원한다.

이어 28일 밤 10시 가나전, 다음 달 3일 자정 포르투갈전도 응원전을 펼친다.

도는 응원전 당일 주 경기장 남측 스탠드 앞쪽에 경기를 볼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1000인치 규모)이 설치된 공연무대를 운영한다.

시민들은 스크린이 설치된 남측 스탠드를 제외한 북·서·동측 스탠드 좌석(1층), 공연무대 앞쪽 잔디운동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1만5000명으로, 초과 인원이 오면 경기장 2층 좌석을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경기장 내 대형스크린을 보며 붉은 악마, 친구, 가족, 이웃 등과 함께 잔디밭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할 수 있다.

잔디운동장을 제외한 수원 주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4만4000명으로 도는 이날 최대 5만여 명까지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 ⓒ경기도

시민응원전 참여 희망자는 별도 신청절차 없이 경기시간 3시간 전부터(우루과이·가나전은 오후 7시, 포르투갈전은 오후 9시) 주 경기장 내부로 입장하면 된다.

다만 질서 유지를 위해 출입구는 북측, 동측, 남측을 순차대로 별도 개방한다. 입장 시 주류, 화약류 등 안전에 위해되는 물품은 반입할 수 없다.

도는 경기 전까지 공연무대 전광판을 통해 안전 및 비상대피 영상을 송출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원활한 퇴장을 위해 출입구 5개(북측 2, 동측 1, 서측 2)를 전면 개방한다.

경기장 외부 경찰인력 등 안전관리 요원을 경기 종료 후에도 운영하며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다.

앞서 도는 전날(22일) 수원시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찰, 소방, 붉은악마 경기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월드컵 시민응원전 안전대책 회의'를 갖고 안전대책 등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포츠를 사랑하고 젊음의 열기를 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중요한 권리다. 그 열정을 안전하게 받아주고 격려하는 것도 경기도가 할 일”이라며 시민응원전 개최 취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