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한국수자원공사, 대한체육회는 28일 광역관로의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발표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수온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 따뜻한 물의 특성을 이용한 미래형 친환경 냉난방 기술이다.
장흥댐에서 덕정정수장으로 이동하는 광역원수라인의 물을 이용해 열교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장흥댐 물의 열(에너지)을 실내의 열기·냉기와 교환시켜 냉·난방에 사용하는 원리다.
장흥군, 한국수자원공사, 대한체육회는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수열 공급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남부권 광역상수도 원수를 이용하여 다목적체육관 내 수열에너지를 공동 공급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추정용량은 150RT로 체육인재개발원 전체 냉난방의 약 40% 규모이며, 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4년까지 3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소나무 19,000그루 식재효과, 연간 130ton의 CO2 감축, 미세먼지 280㎏ 감축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으로는 연간 170가구가 사용할 전력량인 510㎿h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시설물의 냉난방을 위해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냉각탑이 필요 없어 시민들에게 소음과 진동 없는 녹지광장을 제공하고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한국수자원공사·대한체육회는 지난해 9월 기본협약에 이어 실시설계 완료에 따른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내용을 구체화하여,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은 ▲대한체육회 체육인재개발원 다목적 체육관 내 수열에너지 적용 ▲광역상수도 원수의 안정적인 공급, 기술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 등에 협력한다.
장흥군 조석훈 부군수는 “친환경 냉난방 기술인‘수열에너지’를 공공 인프라에 적용해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향후 다른 사업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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