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역사·문화 교육 사업을 개편·보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어, 한국사 등 교육을 통해 주한미군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여 인원 등 규모를 축소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으나, 올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맞춰 대면 방식으로 재개하게 됐다.
올해 사업은 미군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 미군 측과의 긴밀한 협의로 체험 중심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보강함으로써 흥미와 유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존 한국어·한국사 교육,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 및 사고 예방 교육, 현장 견학을 중심으로 △국악 체험(장구 배우기 등) △민속놀이 체험 △다도 문화 체험 △태권도 배우기 등 독특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사업수행 기관은 공개 경쟁을 통해 전통음악 교육, 공연예술 분야 특화 사회적 기업인 '허지혜컴퍼니'를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약 20회에 걸쳐 운영한다.
인치권 도 군관협력담당관은 “주한미군의 약 80%가 도내에 주둔하는 만큼, 경기도가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힘쓸 것”이라며 “새롭게 선정한 업체와 함께 주한미군의 한국문화 이해도 증진과 범죄율 예방, 지역사회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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