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감사원 서해 공무원 감사는 尹대통령 낮은 지지율 때문"

BBS 라디오 출연해 과정도 위법하다 비난, 집권여당의 '강대강' 대치도 비판

전재수(부산 북강서갑·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감사원이 지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실지 감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무리해서 상식에 맞지 않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17일 오전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해당 감사 결과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안보 라인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왜곡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이 감사 착수하는 데 있어서도 위법했고 과정도 위법했다"며 "지금 이것 말고도 중요한 일들이 훨씬 더 많은데, 결국 저희들은 낮은 지지율이라고 본다"고 감사원의 이번 감사를 평가했다.

이어 "강대강 대치로 몰아가서 회복이 가능한 지지율이 아니라는 것을 대통령이 알아야 한다"며 "위법한 감사를 통해 정국을 강대강으로 몰고 가서 결국은 진영 내의 결집을 이뤄내서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려고 하는 방식의 국정운영을 전면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를 "시간의 전후와 상황의 맥락, 첩보와 정보 단판을 완전히 섞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과정들을 명백하게 분리해서 보면 2020년도 당시에 국방부 합참을 통해서 청와대를 거쳐서 결정된 그 상황이 무리한 상황 판단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 의원은 감사원이 해당 사안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답변을 요구한 것을 두고 "검찰이 이미 강제 수사에 돌입해서 압수수색하고 다 소환하고 있는 판에, 세상 천지에 행정력 낭비할 일도 없이 왜 감사원이 이렇게 감사를 하는가"라며 "결국은 자기네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통해서 낮은 지지율,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 무리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