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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김근식 재구속에 의정부시 “시민 힘으로 괴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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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김근식 재구속에 의정부시 “시민 힘으로 괴물 막았다”

아동 연쇄 성범죄자 김근식(54)이 출소 하루를 앞두고 16일 다른 성범죄 혐의로 다시 구속되자 경기 의정부 시민들은 일제히 안도했다.

시민들은 이날 저녁 법원이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법무부와 검찰이 정의를 보여 줬다’, ‘시민들의 힘으로 괴물이 오는 걸 막았다’라고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김근식의 입소 예정 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의정부시

당초 김근식은 17일 새벽 출소해 의정부 가능동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의정부 시민들은 분노하며 거리로 나와 김근식 입소 철회를 목 놓아 외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시청 앞에 모여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고 내일 새벽부터 김근식의 의정부행을 저지할 계획이었다.

경기북부지부 앞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한 김동근 시장도 김근식의 재구속이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해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 충동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성범죄자 출소를 막은 법무부 검찰의 조치를 반긴다”라며 “김근식의 재범·도주 가능성을 바로 판단한 판사님의 처분에 안도한다”고 했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출소 뒤 생활하려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프레시안(황신섭)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이날 저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이던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언론을 통해 김근식의 과거 연쇄 성범죄 사실을 접하고, 2020년 12월 인천 계양경찰서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해 7월 검찰로 넘겼다. 이후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해 그의 범행 사실을 입증해 지난 15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김근식은 출소하지 못하고 안양교도소에서 검찰의 보강 조사를 받은 뒤 법정에 다시 선다.

의정부 지역 사회의 반발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5∼9월 사이 경기·인천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했다. 그는 15년 복역을 마치고 17일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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