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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일로 ‘성남FC 후원 의혹’ 수사… 경찰 "부실수사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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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일로 ‘성남FC 후원 의혹’ 수사… 경찰 "부실수사 아니었다"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경찰 수사 부실" 주장… 경기남부청 "당시 최선 다한 수사" 반박

최근 검찰이 ‘성남FC 후원 의혹’의 수사 대상을 확대한 가운데 앞서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이 ‘부실수사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4일 "성남FC 후원 의혹에 대해 분당경찰서에서 수사할 당시 확보된 자료와 진술에서는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한 것"이라며 "이후 보완수사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술과 증거가 확보돼 송치한 것으로, (분당경찰서의) 부실한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16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두산건설과 성남시청, 네이버 및 차병원 등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이 이날 오전 농협은행 성남시지부와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사무실 및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7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최근 성남FC 후원 의혹의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앞서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에 대한 부실수사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경찰은 2018년 6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이후 3년 3개월만인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의 이의제기로 올해 2월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뒤 2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과 사건 관계인의 새로운 진술 등을 통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함에 따라 지난달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두산건설 전 대표를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와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부실수사 지적이 나왔다.

2015년 성남FC 대표를 맡았던 곽선우 변호사도 최근 검찰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이 체결됐을 당시 사장이었는데도 경찰은 조사 단계에서 3년간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며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노규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은 "분당경찰서는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소환 범위를 최소화 하는 등 당시 최선을 다했다"며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의 보완수사에서 그분(곽선우 변호사)이 주장한 내용과 동일한 진술이 다른 참고인의 진술에서도 나온데다 객관적 증거도 있어 기소의견으로 통보한 것으로, 사후적으로 얘기한다면 할 말은 없다"고 부실수사 지적을 반박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 대표 자택 옆집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 캠프 의혹과 관련해 이헌욱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 장남 동호 씨의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및 법리검토 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윤석열 대통령 처가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장모 등 친인척 소환은 아직 이뤄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중요 사건에 대해서 수사 결과에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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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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