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 22일 개막

'밀양강 오딧세이' 불빛 향연으로 장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중 하나

1957년부터 이어온 지역 대표축제

경남 밀양시를 대표하는 축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22일 개막되면서 축제의 하이라이트 '밀양강 오딧세이' 불빛 향연으로 장관을 이뤘다.

이날 오후 표충서원, 예림서원, 아랑사당에서 채화한 불씨가 영남루에 모두 모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부터 이어지는 지역 대표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밀양 아리랑 대축제 행사중 박일호 시장이 충의, 지덕의 불씨를 봉송하고 있다.ⓒ밀양시

25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행사장은 밀양시를 상징하는 누각 영남루와 밀양 시가지를 휘감아 흐르는 밀양강변 일대에서 펼쳐졌다.

밀양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을 기념하고자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 슬로건을 '잇다.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으로 정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2년 12월 3개 지역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행사장에는 밀양시가 '밀양아리랑'을 널리 알리고자 아리랑 관련 자료 300여 점을 선보이는 주제관을 운영하고 경연대회, 토크콘서트도 열었다.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이 영남루와 밀양강을 배경으로 밀양의 전설, 밀양이 배출한 인물들을 독창적인 공간연출과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화려하게 펼쳐졌다ⓒ프레시안(이철우)

이날 야간에 펼쳐진 밀양강 오딧세이는 영남루, 밀양강을 배경으로 밀양의 전설, 밀양이 배출한 인물들을 독창적인 공간연출, 멀티미디어로 화려하게 보여주는 대규모 뮤지컬 형태로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밀양시민 중에서 뽑은 시민 배우와 전문 배우 1천여 명이 무대에 올라 사명대사, 김종직, 아랑, 김원봉 등 역사 속 인물부터 현재 밀양 사람까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해 이 땅을 살아가던 이들의 땀과 꿈을 뮤지컬과 멀티미디어 쇼를 보였다.

축제 기간 4일 연속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연을 한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천 개가 넘는 전국 지자체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35개 중 하나다.

▲2022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 장면ⓒ프레시안(이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