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후보지를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당초 건립 후보지로 여수세계박람회장과 돌산 진모지구 2개소가 논의됐으나 지난 19일 열린 여수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만장일치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추천한데 따른 조치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개발에 따른 행정절차가 용이하고 접근성이 우수하며 기존 해양시설과의 연계성은 물론 박람회장 사후활용 정책에도 부합해 유력한 후보지로 논의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에는 국동임시별관에서 해양수산 관련 학계와 기관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지 확정과 유치활동을 위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또한 오는 10월 4일까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한 전 시민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도 건립 후보지 확정에 힘을 실어준 만큼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남에 들어서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가 전액 국비로 1,245억 원을 들여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서는 건축부지 42,500㎡를 무상 제공하면 된다.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10월 7일까지 공모를 받아 현장 평가 후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고 같은 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여수시를 비롯해 해남, 완도, 신안, 강진, 보성, 고흥 등 도내 총 7개 시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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