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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李 처벌 피하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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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李 처벌 피하려는 꼼수"

'이재명 불출석' 민주당 의총 결론엔 "스톡홀름 신드롬"…당은 새 비대위 출범 박차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불응' 결론이 난 데 대해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비꼬았다. '김건희 특검법 추진' 결론에 대해서도 "이 대표의 처벌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몰아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죄 혐의자가 검찰 소환 요구를 받으면 출석해서 소명하는 게 국민의 의무"라며 "우리가 이재명 의원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당 대표에 나올 때부터 민주당을 자기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 수단으로 사용하려 했다고 비판했는데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게 있다. 범죄자가 어떤 사람을 납치했을 때 납치당한 사람이 범죄자 뜻에 동조하는 건데 민주당을 보면 정치적 신드롬의 피해자가 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범죄 혐의자를 엄호하고 비호하지 말고 (이 대표가) 당당하게 검찰에 출석해 소명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특검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이나 태도에 결코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국민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원이 어떻게 생각할지 심사숙고해서 자중자애해야한다"며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본인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듯이 공격하는 그런 태도야말로 결국 부메랑이 되어서 이준석 대표에게 돌아갈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찾아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도 새 비대위 출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을 개정했다. 개정안의 주 내용은 ‘당 대표가 궐위하거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과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의 최고위는 해산되고 기존 당 대표의 지위와 권한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전국위에는 재적 위원 709명 중 466명이 참석해 415명이 당헌 개정에 찬성했고 51명이 반대했다.

그 직후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기존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하며 비대위가 해산됐다. 개정 당헌에 따른 ‘비상 상황' 요건을 갖춘 것이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재적 위원 55명 중 참석 위원 28명 만장일치로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임명해 새 비대위 출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새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에 대해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8일) 오전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주도해 출범한 당 혁신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새로운 혁신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애초 이 회의를 두고는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를 다음 총선부터 국회의원 후보자에게도 적용하는 내용의 혁신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공백 상태고 새 당 지도부가 곧 만들어질 텐데 그 전에 안을 막 던져 놓는 것이 새 지도부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기다리기로 했다"며 "새 지도부가 출범한 다음에 (혁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에 발표할 혁신안에 PPAT 확대가 담길 수 있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회의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있고 만장일치는 아니다"면서도 "얼마든지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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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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