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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옥정신도시 악취 진원지’는 어디인가…시민들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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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옥정신도시 악취 진원지’는 어디인가…시민들 고통 호소

옥정동 일대 화학물질 냄새 진동…시, 오는 6일 대기 배출 사업장 일제 점검

최근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일대에 화학물질 냄새로 추정되는 악취가 자주 발생해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옥정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이편한세상 1차·중흥S-클래스 아파트 인근에서 이 같은 악취가 난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은 상태다.

▲양주시청.ⓒ프레시안(황신섭)

2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무렵부터 옥정신도시 일대에서 고약하고 역한 냄새가 난다는 시민들의 제보·민원이 잇따라 들어왔다.

이번 악취는 대부분 시민들의 생활 반경인 옥정동 아파트 인근에서 생겼다. 덕정동 일부 시민들도 같은 시각 비슷한 냄새를 맡았다.

시민 A씨(32)는 “저녁을 먹고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빨래 세제 같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라며 “이런 현상이 벌써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씨(42) 역시 “축사에서 나는 냄새와는 전혀 다른 묘한 것이었다”라며 “이달 초에도 이런 악취를 느꼈다.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러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선 이번에야 말로 악취의 진원지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오는 6일 관내 대기 배출 사업장 15곳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또 동두천 지역의 섬유 단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런 점검 방식으로 과연 악취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양주시의 대기 배출 사업장엔 집진 포진기가 다 있다. 그런 만큼 이들 사업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대기 배출 물질이 법이 정한 기준치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16년·2018년 옥정신도시에서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을 때 시는 대기 배출 사업장을 모두 점검했다.

하지만 악취 원인은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화학 냄새가 난다고 해 섬유 기업에서 생기는 악취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대대적인 점검을 할 계획이다. 악취가 바람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만큼 덕정 공업지구·동두천 방면도 확인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농경지 불법 소각 행위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점검에서 악취 원인을 찾지 못하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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