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안산 대부도 갯벌서 해양보호생물 '발콩게' 서식 확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안산 대부도 갯벌서 해양보호생물 '발콩게' 서식 확인

경기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서 '발콩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에서 발콩게 서식이 확인된 건 50여년 만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경기갯벌 정기 생태조사'를 통해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에서 발콩게로 추정되는 종을 발견해 유전자 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도 일대 약 1㎢에서 1㎡당 10~20마리의 발콩게 서식을 최종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산 대부도에서 서식이 확인된 발콩게.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발콩게는 서식 환경이 모래 조간대(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 사이)로 독특하고, 크기가 갑각 길이 기준 6mm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개체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포획·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과거 도내에는 발콩게를 포함한 콩게류가 다수 서식했다고 어민들은 전하고 있다. 1970년대 학계 발간물에서 경기도 일대 서식 기록만이 남아있으나 최근까지 공식적인 조사에서 도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전남 무안 등 2곳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발콩게는 꽃게나 대하처럼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은 아니지만 최근 주요 서식지인 모래 조간대가 크게 줄어들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해양보호생물”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발콩게의 개체군과 서식처 보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