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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총서 '대표 불신임 의결'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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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총서 '대표 불신임 의결' 내홍 격화

정상화추진단 "재석의원 42명 중 40명 찬성 의결"… 곽미숙 대표 "절차상 무효" 대립

신임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패배한 책임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 결과를 두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10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1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출석하고 있는 곽미숙 대표의원. ⓒ프레시안(전승표)

이날 의총에서는 지난 16일 의장 선출 실패의 책임을 묻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이 대표단에 요구한 ‘곽미숙 대표의원 불신임의 건’이 상정된 가운데 재석의원 42명 중 40명 찬성으로 의결됐다.

추진단은 당초 ‘재신임의 건’ 상정을 요구했지만 곽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맞서다 대표단 등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의총장을 빠져나가자 김영기 부대표의 주재로 의총을 진행, 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불신임안’으로 수정해 상정한 뒤 표결에 부쳤다.

이 같은 절차에 따라 곽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된 이후 추진단은 그 결과를 염종현 의장에게 통보하는 한편, 당헌·당규에 따라 7일 이내에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1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긴급 의총을 앞두고 의총장인 도의회 대회의실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그러나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당사자인 곽 대표가 ‘절차상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불신임’의 효력을 두고 내부 갈등이 심화된 모습이다.

추진단은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대표가 회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10인 이상의 동의로 안건을 추가하거나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불신임 안을 제출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의총이 진행되던 도중 의총장을 빠져나가면서 "일방통행식 사퇴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던 곽 대표는 "당헌·당규에는 의장(대표의원)이 회의를 주재할 수 없을 경우 부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의총은 본회의 일정으로 인해 의장 자격으로 의총 폐회를 선포하고 의총장을 나왔기 때문에 ‘의장이 회의를 주재할 수 없을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 도중 곽미숙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의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어 "(추진단은)당헌·당규의 필요한 부분만 따서 쓴 것"이라며 "유권해석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부대표의 의총 주재 자체가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만큼 불신임안건 의결은 절차상 하자로 무효로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또 추진단의 안건 상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다수의 의원들이 저에게 더욱 열심히 당을 이끌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추진단의 서명에 동참한 의원들 가운데서도 저에게 ‘어쩔 수 없었다’며 전화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의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총장을 빠져나간 뒤 남은 의원들이 총회를 이어가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치러진 제11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을 83표(53.2%) 대 71표(45.5%)로 제치고 당선된 이후 의장 선출에 대한 책임 여부를 두고 연일 내부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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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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