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전담인력 지정 감염병 대응

경기도가 수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전담 인력을 지정, 코로나19 일일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는 여러 세대가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기에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병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기자회견 모습.(자료사진) ⓒ경기도

전날(15일) 기준 도내에는 광주·양평·군포·여주·오산·안양·광명·파주·성남·안산 등 15개 시군에 62개 임시주거시설에 1166명이 거주하고 있다.

도내 이재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2명(안양시)으로 확진 후 친인척 자택 등에서 격리하고 있다.

도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 시군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과 감염병 발생 일일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시설별 보건소 전담 인력을 지정해 일일 2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자가검사키트와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비치했다.

아울러 성별·연령별·증상별 현황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보건소와 의료기관, 시설담당자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시군별 '외래진료형 생활치료센터' 등의 설치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사망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4명 증가한 6549명이다. 도내 확진자 수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2만1061명 증가한 581만9350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확진율은 4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