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호우가 집중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충북도내에서는 청주 212.6㎜, 충주·보은 143.7㎜, 단양 135.5㎜, 괴산 131.0㎜, 증평 125.5㎜ 등의 폭우가 내렸다.
최고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제천시 백운면으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292.5㎜ 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 당 최대 강수량은 청주 우암산으로 10일 8시 23분 기준 54.5㎜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청주 흥덕교와 괴산 목도교에 각각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가 10일 오후 3시40분부터,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가 10일 오후 2시부터 통제되는 등 도내 하상도로 3개소, 둔치주차장 26개소, 청주와 괴산 지역의 세월교 23개소, 기타 2개소도 통제하고 있다.
충북도가 11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기상 악화에 따른 지역 내 피해 상황에 따르면 나무 쓰러짐 46건, 배수불량 98건, 토사 유실 29건, 도로 밑 빠짐 1건, 축대 붕괴 1건, 기타 9건 등 모두 184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 불량 중에는 사유 시설인 주택・상가침수가 30건, 차량 침수 17대, 농경지 침수 2.1ha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가침수 피해는 청주 복대동 지웰 홈스 아파트 인근 도로・주택・상가 침수 26건으로 집중됐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청주·보은·옥천·진천·괴산·음성 등 6곳에 호우경보, 이들 외 다른 지역 5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대부분 지역에 12일까지 50~100㎜, 충북 북부에는 15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2시 30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영환 도지사도 피해 우려 시설 점검, 관광객이나 야영객 안전조치 강구, 도로 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정보 신속 안내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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