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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직 인수위, '25개 정책과제·80개 세부과제' 백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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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직 인수위, '25개 정책과제·80개 세부과제' 백서 공개

인수위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가는데 도움되길"… 임태희 "균형잡힌 교육 실현할 것"

"경기교육이 학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바라는 교육의 모습을 만들어가길 희망합니다."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교육감에게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했다.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박주형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인수위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백서 전달식은 임 교육감과 한정숙 제2부교육감, 김송미 부흥고 교장(교육정책국장 내정자), 김선태 행정국장, 이현철 교육협력국장, 전성화 교육과정국장, 곽원규 미래교육국장 등 교육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박주형 인수위 부위원장(경인교육대학교 교수)과 홍정표 조직인사 2분과위원장(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서혜정 대변인, 이혜정 IB추진분과위원장(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및 방종준 미디어소통 TF장 등 인수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자율·균형·미래로 경기교육 새롭게’라는 제목의 백서는 임 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부터 강조해 온 3대 원칙(자율·균형·미래)을 기반으로 수립된 10개 정책목표와 25개 정책과제 및 80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또 각 과제의 세부내용과 추진 시기 등도 제시됐다.

10개 정책목표는 △AI(인공지능) 기반 교육 △글로컬(글로벌+로컬) 융합인재 육성 △학생 맞춤형 직업·진로 교육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교사 적극 지원 △혁신교육 재구조화 △정치·이념 편향성 해소 △돌봄·유아교육·방과후학교 강화 △학생·교직원 건강 보호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 구축 등이다.

▲민선 5대 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 표지. ⓒ경기도교육청

인수위는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계인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운영하는 학교를 선정한 뒤 지원해 확산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생과 교사의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지수) 역량 강화를 위해 DQ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중점 교육하는 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반도체 인력 집중 양성을 위해 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지역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 밖에도 인수위는 혁신학교로 대표되는 혁신교육을 재구조화하고, 전임 교육감의 중점정책이었던 경기꿈의학교·경기꿈의대학·몽실학교 등을 민·관·학 협력네트워크를 통한 학습 플랫폼인 ‘미래교육플랫폼’으로 통합하는 한편, 학생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고교평준화 확대 정책’의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박 부위원장은 "인수위는 기존의 진보교육감에서 중도보수교육감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정치적 관점보다 교육적 관점으로 그동안의 경기교육의 정책을 진단·분석하고, 임 교육감의 후보시절 공약 내용을 살피기 위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구성·운영됐다"며 "인수위 활동과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교육감이 후보시절 강조한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최종 80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백서 전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그러면서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 미래형 교육과정에 학업성취와 교육격차 등 경기도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도의 지역성 특색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지역보다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선과 실험을 해보기 위한 관점에서 AI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백서에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말까지 12명의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실무위원, 외부자문위원 등 총 230여 명이 10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위원장은 "인수위가 제시한 정책 하나하나가 4년 후 모두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때로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통해 정책 목표 중 일부는 장기과제 또는 새로운 목표를 만드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위가 제안한 새로운 80개의 세부과제가 지난 13년의 교육청의 모습 및 정책기조와 다르게 학교의 자율성에 기반해 학생들이 정말로 바라는 교육의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교육 때문에 경기도를 떠나는 것이 아닌, 교육 때문에 경기도로 찾아오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백서에서 제시된 여러 과제들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교육의 실현을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백서를 살펴보니 각 세부과제에 대한 일정 계획까지 제시돼 있는 등 많은 부분들에 대해 고심해 준 노력이 엿보여 인수위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백서의 내용이 경기도민의 기대와 응원을 반영하고, 집행부와 수 많은 토의를 거쳐 제안해 주신 내용들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임기동안 인수위에서 고민한 내용들을 더욱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8일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서 전달받은 백서를 살펴보고 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프레시안(전승표)

그는 "다만, 인수위에서 제시해 준 많은 토의 과제들이 도교육청 역량 또는 여건 등에 따라 혹시나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그 예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만 5세 입학연령 확대로, 저출산·고령화사회를 맞아 부양을 책임지는 인구가 지탱될 수 있는 사회구조인지 범사회적인 논의 및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후에야 도입이 가능한 정책을 선행 과정없이 도입하려다 보니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단순히 만 5세부터 초등학교 입학이라고 다룰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인구구조 상 어떤 미래가 예상되는지에 대한 고민과 공감이 먼저 이뤄지고, 의무교육 전 단계의 유아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유보통합을 자연스럽게 진행한 뒤 전반적인 학제개편 등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앞으로 부서들이 인수위 제안 내용을 정책으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민 누구라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충분히 토의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고, 부족한 부분은 교육청이 채워 가겠다"며 "9월 1일자 조직체제 개편을 통해 경기교육이 학생들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집행·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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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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