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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부지사 염태영 내정…'술잔 투척' 김용진 사의 수용 하루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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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부지사 염태영 내정…'술잔 투척' 김용진 사의 수용 하루 만에

김동연 "염 전 수원시장, 소통·협치 구현 적임자"…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엔 강성천 위촉 예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을 내정했다.

‘술잔 투척 논란’의 당사자인 김용진 민선 8기 초대 경제부지사의 사의를 수용한지 하루 만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를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김 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염 내정자는 자치분권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을 맡았었다"며 "따라서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인물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초 염 내정자가 맡았던 신설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강 내정자는 산업·벤처·혁신분야의 전문가로, 변화의 중심 경기도 및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염태영 신임 부지사 및 경기도 혁신경제를 이끌어갈 강성천 신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과 함께 도민과 도의회와 손을 맞잡고 경기도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새로운 인선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안정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돌파해야 한다"며 "그동안 경기도의회 정상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최근 있던 일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도민께 사과 말씀 드린다. 아울러 양당 대표와 도의회에도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를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그러면서 "현재 정무수석 등 전문임기제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오는 3일에는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공고가 예정돼 있다"고 전한 뒤 "이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도정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전날 출범한 경기도민생대책특별위원회에 대해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논의·발굴하고자 출범한 민관 정책협의체"라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 민생경제 위기를 선도적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 내정자는 경기 수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낸 이후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18년까지 수원시 첫 3선 시장 기록을 세웠다.

▲염태영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 ⓒ경기도

그는 지방분권의 강화를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에 도전했지만, 김 지사 등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뒤 김 지사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강성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 내정자. ⓒ경기도

강 내정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산업정책실장·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 10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과 산업통상비서관을 비롯해 2020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경제부지사에 임명했지만, 도의회 양당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불거진 술잔 투척 파문 등의 이유로 임명 사흘 만인 31일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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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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