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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 "신임 부지사 ‘술잔 투척 논란’ 강한 유감… 김 지사 입장 표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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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 "신임 부지사 ‘술잔 투척 논란’ 강한 유감… 김 지사 입장 표명을"

남종섭 대표의원 "술잔 아닌 수저 내리치다 발생한 사고… 파면 요구사항 아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체제 속 경기도의 첫 경제부지사가 임명 직전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일으킨 ‘술잔 투척 논란’에 대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남종섭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도의회 원구성을 두고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집행부가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 구성 및 추경예산안 등 민생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8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위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질적인 권한을 가질 경제부지사와 국민의힘 대표 등 3자 회동을 제안했다"며 "이에 따라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의 임명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만찬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29일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술잔 투척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

남 대표는 "서로 대화를 주고 받던 중 이견이 있었고, 그러다 일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제 기억으로는 김 부지사가 술잔을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던진 것이 아니라 수저를 테이블에 내리치는 과정에서 튀어 오른 젓가락이 튕겨져 나가면서 접시를 맞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테이블에 있던 술잔이 충격으로 튀며 접시에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술잔을 던졌다면 파편이 튀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을 것"이라며 "곽 대표가 맞은 것도 아니고, 곽 대표를 향해 던진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언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2시간여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김 부지사가 곽 대표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국민의힘 주장과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남 대표는 김 부지사의 행동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김동연 지사의 입장 표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남 대표는 "김 부지사의 행동은 비록 우발적이었지만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집행부가 의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부분에 대해 김 지사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김 지사가 이번 사태 해결과 관련해 적절한 표현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술잔 투척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

그러나 김 부지사에 대한 국민의힘의 파면요구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만찬에서 김 부지사와 남 대표 간 논쟁이 발생했고, 격분한 김 부지사가 맞은편에 앉아 있던 곽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며 "이로 인해 곽 대표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튀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하며 김 지사를 향해 김 부지사에 대한 파면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남 대표는 "이미 김 부지사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만큼, 사퇴나 파면 요구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행위를)정당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도적인 일이 아니었던데다 협상 도중 생긴 갑작스러운 일인데 이게 그럴(파면) 사안인가 싶다"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정쟁으로 활용하거나 도의회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해 끌고 가서는 안된다"며 "곽 대표가 고소했으니 형사사건은 조사가 진행될 것인 만큼, 원구성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곽 대표는 지난 28일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등 혐의로 김 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했고, 이날 해당 사건을 배당받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수사팀을 배정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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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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