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주한영국대사, 기후변화·탄소중립 등 교류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재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이 영국에는 없는데 기후변화 위기에 잘 대응하는 지역과 교류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국가가 영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함께 악수를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와 크룩스 대사는 이번 회동에서 경기도와 영국 간 기후변화·탄소중립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문제는 어떤 특정한 나라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할 문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영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도시지역과 구체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영국을 방문하신다면 런던이나 잉글랜드 동북부 지역을 권한다. 풍력산업이 잘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기도

이들은 여성과 인구위기, 세계 정세와 남북관계, 경제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지난 2월 한국 부임 전까지 주북한 영국대사로 근무했다. 이보다 앞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일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시 총괄 실무를 담당한 바 있는 한반도 전문가다.

이번 만남은 김 지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하고 싶다는 크룩스 대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