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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불편 해소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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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불편 해소 위해 ‘맞손’

고기교 확장·주변 교통개선 등 양 도시 공동 발전 위해 적극 협력 합의

경기 성남시와 용인특례시가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18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지난 15일 도시 접경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교통영향에 대한 분석을 비롯해 고기동 지역의 난개발 방지와 주변 도로망의 조기구축, 경기도 관리하천 ‘동막천’ 정비 및 민자고속도로 연계를 위한 상호합의를 이뤘다.

앞서 용인시는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상습정체에 따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도로인 ‘고기-신봉간 도로’를 개설, 신봉지구와 고기동 주변 교통량을 성남 대장지구와 서판교지역을 거쳐 서울방향으로 통행하는 민자제안 계획 협의를 제안했다.

반면, 성남시는 고기교를 지나 서판교 지역으로 외부 유입교통이 집중될 경우 현재도 교통이 불편한 시내도로에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 용인시 주변 도로의 선정비와 난개발 방지대책 선수립 및 광역교통망 구축의 공동대응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고기교 확장과 용인 신설도로의 연결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용인시와 성남시 경계에 위치한 고기교 일대가 교통 정체로 차량이 혼잡한 모습. ⓒ용인특례시

이 같은 오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 지자체는 지난해 9월 15일 경기도가 함께 3자간 협의체를 구성했고, 수 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개선에 최종 합의했다.

특히 이 과정 속에는 양 지자체 시장들의 노력이 컸다.

신 시장과 이 시장은 지난 1일 취임한 직후부터 해당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전화와 대면 만남 등을 지속하며 꾸준히 소통했고, 특히 지난 2일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과 만나 고기교 문제 해결과 지하철 3호선 성남·수지 연장 등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신 시장은 "교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두 도시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발휘,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도 "용인시와 성남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그동안 두 도시 간 행정협의가 원활치 않아 양측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새로 출범한 민선 8기에서는 양 도시가 상호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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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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