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객이 가장 즐겨 찾는 지역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340만회의 여행 횟수로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13일 공개한 '2021년 국민 여행 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국내 여행 횟수는 5340만 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위로 집계된 강원도(2542만2000회)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당일 여행 횟수에서는 더욱 편차가 커진다. 경기도는 4625만9000회로 압도적 1위다. 2위 경상북도 1507만8000회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숙박 여행 횟수에서는 경기도가 714만2000회로 전국 7위로 집계됐다. 전국 1위는 강원도로 1587만5000회다.
전 국민의 여행지별 1인 평균 국내 여행 횟수도 경기도가 1.17회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 여행 시 경기도를 평균적으로 한 번은 방문한다는 의미라고 도는 설명했다. 2위는 강원도로 0.56회다.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 경기도는 6만6000원으로 전국 3위였다. 1위는 제주도 11만5000원, 2위는 강원도 7만4000원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만 15세 이상 국민 5만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전 국민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경기둘레길, 경기 바다 등 경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확대하는 한편 위로와 치유, 자연 친화, 안전한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