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필로박터균 식중독 잇달아…경기보환연 "닭고기 익혀 드세요'

닭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 시 기본 위생수칙 준수하세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닭고기 등 가금류에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잇달아 발생했다며, 초복(7월 16일)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경기도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용인의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 요리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이 중 4명에서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Campylobacter jejuni)이 검출됐다.

조리 시 사용한 칼에서도 동일한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나왔다.

성남에서도 같은달 19일 초등학생 1명이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로 입원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캠필로박터균은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요리 시 교차위험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감염 시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닭고기 요리 시 충분히 익히고, 원료별 칼과 도마를 구별해 사용하면서 조리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의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닭고기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과정에서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