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하반기에 용인, 화성, 동두천 등 3개 시에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73만4000㎡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하반기에 용인시 2만4000㎡, 화성시 12만5000㎡, 동두천시 58만5000㎡ 등 73만4000㎡를 배정할 방침이다. 이는 축구장(7140㎡) 약 102개의 규모의 면적이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내년까지 도의 몫으로 배정받은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전체 238만㎡ 중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84만㎡를 승인받았고, 지난해 62만1000㎡(용인, 화성, 남양주)와 올해 상반기 43만2000㎡(양주)를 각 시에 배정했다.
하반기 배정물량은 3개 시의 입지 적정성, 토지이용계획, 기반 시설계획 등 세부 사업계획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로써 도내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승인물량 중 시·군 배정물량은 총 178만7000㎡(전체 75%)다.
도는 경기도 몫인 238만㎡의 물량이 내년 이후 자동 소멸하는 만큼 나머지 59만3000㎡도 시·군 수요조사, 사업별 추진현황 점검 등을 거쳐 차질 없이 배정할 계획이다.
각 시의 계획을 보면, 용인시는 노후화된 공장과 용도가 혼재된 지역 전반의 재정비를 통해 개별입지 공장의 계획적 관리를 도모하고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공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현대기아차 벤더기업 유치 등 인근지역 산업시설과 연계한 공장입지를 유도하면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정비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동두천시는 대규모 공장 유치를 통한 지역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현재까지 도내 물량 배정률은 남부 16.7%, 북부 83.8%로 북부에 더 많은 양을 배정해 남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했다”며 “지역특성을 고려한 시·군 수요조사, 사업별 추진상황 점검 등을 통해 공업지역 총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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