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인후통, 수포성 피부병변 발생한 외국인에 대한 역학조사 등 대응 체제 해제

부산의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최종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한시름 놓게 됐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 A 씨가 21일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나타나 부산에 있는 한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찾았다.

A 씨는 지난 19일부터 인후통과 림프절 병증, 수포성 피부병변이 발생했으며 해당 병원 곧바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발표 전에 부산시는 A 씨가 입국 후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조치에 나섰으나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대응 체제를 해제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