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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민영화 안 한다고 절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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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민영화 안 한다고 절대 안 해"

계양을 여론조사 '접전'에 "ARS는 실제 결과와 잘 안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의 민영화 추진 여부를 놓고 정치권 내에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말장난 할 게 아니고 ‘우리는 민영화 안 한다’고 선언하면 간단하지 않느냐"며 "그 얘기 절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정부가 공공부문 민영화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이 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고발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왔단 게 공지의 사실"이라면서 "과거 이명박 정부 때도 민영화 안 한다고 말해 놓고 몰래 민영화하다가 걸리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영화를 주장했던 분(김대기)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셨고, 전에 유정복 인천시장 등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천공항 민영화 법안도 냈다고 한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개석상에서 공식 발언으로 '40% 정도는 파는 게 맞다고 본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당연히 추진할 우려를 우리는 한다"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중 40% 정도를 증시에 상장하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말장난을 하고 있는데 그걸 보면 민영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민영화 안 한다고 서로 쌍방 합의하면 끝나면 모두가 행복한 일인데, 그 얘기 절대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걸 보면 민영화를 하려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안 한다는 말은 못 하겠고 한다는 말은 안 했다고 하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박빙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특히 지방선거에서 ARS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많다"며 "현장의 반응은 그 ARS 조사 결과와는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응답률이 1∼2%대에 불과하니 정확도가 떨어지고 적극적인 사람만 받는다"며 "그런 것에 넘어가면 안 된다. 'ARS조사에서 지고 있더라'고 하는 게 (지지자들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출마한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역에 연고는 있지만 무능력하고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보다는 역량 있고 큰 일꾼이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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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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