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벚꽃길·원미산 진달래동산서 봄 만끽하세요

경기도, '경기둘레길' 구간 내 봄꽃명소 2개 코스 추천

벚꽃 흐드러진 북한강 강변길, 진달래꽃 품은 원미산 자드락길에서 봄을 만끽하세요.

14일 경기도는 봄꽃이 만개한 4월 도 외곽 860km를 연결한 '경기둘레길' 구간 중 봄꽃명소 2개 코스를 소개했다.

▲가평23코스 삼회리 벚꽃길. ⓒ경기도

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번 추천 2개 코스는 가평 23코스와 부천 55코스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먼저 경춘선 청평역에서 시작하는 경기숲길 가평 23코스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 수변을 지나는 벚꽃명소다.

경기둘레길 사업을 통해 별도 데크를 설치, 안전하게 벚꽃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특히 북한강을 지나는 청평대교에서 바라보는 청평댐·북한강 풍경은 압권이다. 매월 끝자리 2일, 7일 열리는 5일장은 덤이다.

▲부천55코스 원미산 진달래 동산. ⓒ경기도

수도권 1호선 소사역에서 시작하는 부천 55코스는 서해안 바닷가 경기갯길을 지나 시흥시를 거쳐 부천시에 이르는 길로 진달래 명소인 원미산을 횡단한다.

원미산은 해발 168m로 그리 높지 않아 가족, 젊은 연인들이 능선을 따라 주변 도심지를 조망하고 온 산에 붉게 피어 있는 진달래꽃을 따라 걷기에 좋다. 코로나19로 입장을 제한한 진달래군락지 '진달래동산'이 3년 만에 개방하기도 했다.

경기둘레길에 대한 노선별 교통정보 및 세부 정보는 경기둘레길 누리집(gg.go.kr/dulegi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하고 걷기도 쉬운 코스인 만큼 많은 분이 쉽게 만개한 봄꽃을 맘껏 즐길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둘레길을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