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경기도의회 청년 비례대표 ‘공개오디션’ 추진

남녀 1명씩 선발 예정… "능력·자질 갖춘 후보자 경쟁 통해 공개 선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회 2030 청년 비례대표 의원 추천을 위한 공개오디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1일 "새 시대정신을 실현할 당내 정치 신인들의 지방자치 현장 참여의 기회를 높이고, 공천 신청 및 경선에서 진입 장벽을 낮춰 20·30대 청년과 여성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청년 비례대표 의원을 선발, 추천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로고

경기도당 측은 "경쟁을 통해 시민과 청년의 눈높이에 맞게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투명하게 공개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1명의 청년비례대표를 선발한 바 있는 경기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남녀 1명씩 모두 2명의 도의회 청년 비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달 말 공개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인 경기도당은 300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시민배심원의 심사 및 사전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남녀 10명씩 모두 20명을 오디션 후보자로 선발한 이후 △현장 연설 △PT를 활용한 스피치 △공개 토론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당은 지방의원 공천에서 지역위원회별 청년·여성에 대한 30% 공천 할당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중앙당에서 약속한 대로 기초의원 선거구에 청년과 여성 및 중증장애인 등 정치 신인을 우선 순위로 추천한다.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은 "새 시대에 맞는 청년 정신과 공직자로서의 소명 의식을 갖춘 도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12일부터 후보자 공모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 후보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중앙당보다 기준을 더 확대해 선거 참여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며 "우선 20대는 공천심사 신청비 전액을 면제하고, 30대는 50%를 면제했다. 경선기탁금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줄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참여하는 정치 신인이 경선과정 뿐만 아니라 당선까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또 "도내 기초 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등에 대한 공천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 다음 달 1일까지 공천 일정을 마무리 할 것"이라며 "1차 심사에서 단수 지역이나 경선이 필요 없는 지역의 경우 2차 심사를 우선 발표할 예정으로, 이후 재심의 과정과 중앙당에서 검증 과정을 거쳐 2차 심사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후보들에 한해 결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31개 시·군 단체장 중 20~24곳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로, 광역의원은 다수당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