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임산부가 충남도 소방본부 119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대응으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4일 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거주하는 임산부 A씨가 갑작스런 진통이 시작됐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성환119 안전센터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A씨 부부는 모두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로 신고 당시 A씨는 코로나19에 확진 돼 재택 치료 중이었다.
구급대원들이 산모의 상황을 살피던 중 진통 강도가 거세지는 등 출산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명백해 2km 남짓 떨어진 성환119안전센터로 이동하며 응급 출산을 진행해 건강한 신생아를 받아냈다.
이와 함께 충남119종합상황실은 도내 코로나19 확진 산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수배했으며, 천안시 서북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환자 처치를 맡겠다는 의사를 전해 와 산모와 신생아를 무사히 의료진에 인계했다.
이명룡 충남119종합상황실 상황팀장은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 성공적인 응급 분만을 해 낸 대원들의 기지와 병상확보를 위한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노력이 저출산 시대 흔치 않은 넷째 아이의 우렁찬 울음을 지켜냈다” 며 “어려운 여건에도 산모와 신생아를 전격 수용해 준 병원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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